당시 도니 브래스코 사건은 알 파치노와 조니 뎁이 주연한 영화 '도니 브래스코'의 소재가 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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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피아 마지막 대부에 종신형 |
마지막 뉴욕 마피아 대부와 빅 조이 등으로 불려온 보내노파 두목 조지프 마시노가 23일 8건의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마시노는 폭력을 동원해 규율을 강조하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조직 관리로 잘 알려져 있으나 무엇보다도 마피아 대부로서는 최초의 변절자라는 점으로 유명해졌다.
'오메르타(침묵의 규율)'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 누구보다 배신자들에게 가혹했던 마시노가 지난해 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된 후 연방 관리들의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 마피아 조직원들을 경악케했다.
'돈(이탈리아어 경칭)'이라 불리는 뉴욕 5개 주요 마피아 패밀리의 공식 대부가정보를 누설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마시노에 대한 기소도 처남이자 조직 내 2인자였던 살바토레비탈리의 정보 누설과 법정증언으로 가능했다.
이날 법정에서 마시노는 7건의 살인 외에 지난 1999년 보내노파 두목에 대한 살인을 교사한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측은 원래 사형을 구형하려 했으나 마시노가 다른 조직의 두목을 기소하는데 협조한 점을 참작해 형량을 낮췄다.
보내노파는 1980년대 도니 브래스코라는 가명으로 조직에 위장 잠입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조 피스톤의 증언으로 와해됐으나 마시노는 지난 1993년 석방된후 조직 재건을 주도하며 부상했다.
당시 도니 브래스코 사건은 알 파치노와 조니 뎁이 주연한 영화 '도니 브래스코'의 소재가 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당시 도니 브래스코 사건은 알 파치노와 조니 뎁이 주연한 영화 '도니 브래스코'의 소재가 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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