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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7 15:09 수정 : 2005.07.17 15:09

이달 마지막주로 예정된 제4차 6자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은 내주부터 협상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재량권 범위 등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지침 마련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워싱턴의 소식통들이 16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힐 차관보가 콜린 파월 전 장관이나 제임스 켈리 전 차관보는 갖지 못했던 재량권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내주의 백악관 회의는 앞으로 실질적으로 북한측을 상대할 힐 차관보가 북핵 폐기와 검증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협상 권한을 부여받느냐는 것을 정하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이 북한정권의 교체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북한정권의 변형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힐 차관보에게 대북 협상의 전권을 줄 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미간 4차 6자회담 재개 합의가 이뤄진 후 힐 차관보에게 "자네만 믿는다"고 말하는 등 그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표시했다.

소식통들은 라이스 장관이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머문 채 북한의 핵 능력이 향상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과 힐 차관보가 최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며칠, 몇주를 끌더라도 이번 4차 회담에서는 결실을 얻어낼 것"이라고 밝힌 점 등을 들어 미국이 이전 3차례의 6자회담과는 전혀 다른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5일 캐슬린 스티븐스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부임 환영 리셉션에서 특파원들에게 "다음 회담은 아무도 듣지 않는 연설을 서로 하고, 아무도 읽지 않는 문서를 교환하고 헤어지는 식으로는 안될 것이며 결과를 낼 때까지 며칠, 몇주가 걸리더라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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