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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8 01:41 수정 : 2005.07.18 01:42

허리케인 `에밀리'가 세력을 확장해나가면서 17일 멕시코 남부 유카탄 반도 카리브 해변의 세계적 휴양지 칸쿤의 관광객 3만명 등 멕시코 전역에서 7만∼8만명이 대피에 나서는 등 경계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케이맨 제도 대케이맨 섬 남남동쪽 165㎞ 해상에 있는 에밀리는 시속 250㎞의 강풍을 동반한 채 유카탄 반도쪽으로 시속 32㎞ 속도로 북상중으로 이날 밤 유카탄 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에밀리'가 접근하자 세계적 휴양지 칸쿤에서는 버스 500대가 긴급 투입돼 이날 새벽부터 칸쿤 전역의 호텔에 투숙중이던 관광객들을 체육관과 공립학교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의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에밀리'가 대서양 허리케인 기록이 시작된 1860년 이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밝혔다.

프란시스토 알로 칸쿤 시장은 "에밀리가 경로를 바꿀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1988년 멕시코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300명의 사망자를 낸 전설적 허리케인 '길버트'를 언급하며 "이번 허리케인은 `길버트'와 맞먹는 위력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칸툰 시 당국은 `길버트' 당시 8천개에 불과했던 호텔 객실수가 지금은 5만여개로 늘어나 관광객 대피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당국은 칸쿤 남쪽의 툴룸과 플라야 드 카르멘, 연안의 콘토이섬과 홀복스 섬의 관광객들에 대해서도 대피령을 내렸다.

(칸쿤<멕시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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