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7.18 14:52 수정 : 2005.07.18 14:52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에 대해 더 이상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탈당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PT의 행동에 대해 더 이상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PT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3~15일 사흘간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현지 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브라질에서는 이날 소개됐다.

룰라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PT는 정권 출범 이후 지도부가 정부 구성에 참여하면서 당 노선의 방향성을 지나치게 상실했으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허약한 정당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사퇴한 델루비오 소아레스 전 재정위원장을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이 PT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지적하면서 "(PT 지도부가) 아무런 생각없이 이같은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이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현재의 정치위기 극복을 시도하면서 집권당을 탈당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초당적인 입장을 고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