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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9:00 수정 : 2005.07.19 19:01

지난해 500만명

최근 미국의 이혼율이 감소하는 이유는 비혼인 동거 커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미 럿거스 대학 부설 ‘전미결혼프로젝트’가 19일 발표했다.

전미결혼프로젝트가 미 인구조사국 자료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홈페이지(marriage.rutgers.edu)를 통해 내놓은 보고서 ‘2005년 미국의 가족형태 현황’을 보면, 기혼여성 1000명당 이혼자 수는 1960년 9명에서 1980년 22명으로 최고치에 이른 뒤 점차 줄어들어 2004년에는 17.7명에 이르렀다.

반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커플 수는 1960년 43만9000명에서 1980년부터 10년 단위로 100만명 이상씩 늘어나 2004년 500만명을 넘어섰다. 동거 커플 수가 급증하면서부터 이혼율이 줄어들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자연히 결혼비율도 떨어져 1976년엔 미혼 여성 1000명 중 77명이 결혼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40명 이하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동거 커플이 헤어질 확률은 결혼한 부부의 2배에 달하고. 결혼한 부부라도 그 전에 동거 경험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이혼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전미결혼프로젝트 공동 소장인 데이비드 포프너와 바바라 화이트헤드 박사는 “동거 커플의 결별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이들이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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