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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1 02:50 수정 : 2005.07.21 02:51

최근 미국에서 10대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유아 사망률도 떨어졌지만 청소년 관련 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7년부터 아동 및 가정 정책 관련 20여개 연구기관의 조사자료를 종합해 발표하고 있는 연방기구간포럼(FIFCFS)이 전국 7천300만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5개 주요 항목 조사에서 나타났다.

먼저 10대 출산의 경우 최근 6년간 계속 하락세를 유지했는데, 지난 2003년 15~17세 소녀의 출산율이 1천명당 22명꼴이었으며 이는 91년 1천명당 39명과 2002년 1천명당 23명에 비해 각각 떨어진 것이다.

유아들에 대한 면역률도 2002년 78%에서 꾸준히 향상돼 지난해 역대 최고인 81%를 기록했다.

또 4~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혈액 검사에서는 지난 80년대말과 90년대 초반 88%에 이르렀던 간접흡연 노출률이 2000년대 초반에는 59%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청소년에 의한,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오히려 높아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살인,성폭행,폭행,강도 등의 범죄 희생자는 1천명당 10명꼴이었지만 2003년에는 1천명당 18명꼴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청소년에 의한 범죄는 1천명당 11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청소년 범죄는 1천명당 52명이 범죄를 저지르고 44명이 희생돼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9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2003년 늘어난 것이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4인가족 기준으로 연소득 1만8천810달러 미만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도 2002년 17%였던 것이 2003년 18%로 약간 올라갔고 어린이 비만도 80년대말과 90년대 초 11%였으나 최근에는 16%까지 상승했다.

한편 마약과 음주, 흡연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 고교 졸업반 학생들의 2주간 음주 횟수가 5회 이상인 경우가 대략 30%에 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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