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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경찰 마약조직 근거지 포위공격 |
세계적인 관광지인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 경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빈민가에 위치한 마약조직을 공격,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경찰은 이날 새벽 800여명의 무장병력을 동원해 마약조직의 주요 활동무대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빈민가 로싱야 지역에 대한 포위공격을 시작했다.
리우 경찰은 "이번 주말을 이용해 마약조직들 사이에 대형 밀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조직의 우두머리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게 됐다"면서 "로싱야 지역에 대한 포위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새벽 5시께 로싱야 지역에 출동해 신속하게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마약조직원들이 경찰의 도착 사실을 알리기 위해 총격을 가하면서 순식간에 긴장이 조성됐다.
이어 2대의 헬기가 공중 정찰에 나선 가운데 경찰과 마약조직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마약조직원들은 수류탄을 던지면서 경찰의 접근을 막았다.
이날 총격전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리우 시내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버스와 승용차, 오토바이를 이용한 마약 및 총기 운반을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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