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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항 트럭노조 파업 물류대란 |
아시아 국가로부터 캐나다로 오는 대부분의화물을 받아들이는 밴쿠버항이 컨테이너 트럭운전사들의 파업으로 수출입 업무 기능이 마비됐다.
22일 캐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밴쿠버항의 화물 40%를 처리하고 있는 트럭운전사 1천여명은 최근 `밴쿠버 컨테이너트럭운전사연합'(VCTA)을 결성하고 이달 초부터 3주째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밴쿠버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식품, 전자제품, 의류, 가구 등의 상품이 유입되는 주요 길목이다.
트럭을 통해 주당 평균 3천2백만 달러의 수입품을 전달받던 캐나다 유통업계는 파업으로 가을시즌에 대비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정부에 파업을 종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연방 교통부는 정부에서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통상 항구 화물의 60%를 운송하는 철도마저 선박에서의 화물 하역작업이 가로막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밴쿠버항으로 향했던 아시아발 선박들은 타코마, 시애틀과 같은 미국 항구에 화물을 덤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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