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렌지카운티의 셰리 노가키씨는 딸 케이티(11)와 크리스텐(8)의 홈스쿨을 시작했다. 케이티가 체조와 학업을 동시에 감당하느라 위장병이 생기자 홈스쿨을 택한 것. 현재 코스타메사 체육관에서 주당 20시간 훈련하고 있는 케이티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많이 훈련하고 더 많이 잘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모와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는 케이티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다. 정규 학교에 다녔더라면 지금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운티와 주정부의 교육 담당자들은 홈스쿨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로 하여금 대부분의 시간을 예체능 연마에만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의 바버라 콜튼은 "더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를 예체능 준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경향이 이제는 보편화됐을 정도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에 맞는 학업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체능에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전인교육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학교란 단순히 지식만을 얻는 곳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전체 사회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만 홈스쿨의 경우 이를 보완해주기 어렵다는 것. 또 정상적인 10대들의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학생 스스로의 불만도 적지 않다. 남가주대학 주니어반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 마티아스는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어 좋지만 학창 생활이 없었다.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에 간다면 정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었는데, 이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어울리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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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체능계 홈스쿨 증가…찬반론 팽팽 |
"필요한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 "전인교육 실패로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
기량 연마에 집중할 것을 원하는 예체능계 학생들이 정규 학교를 마다하고 홈스쿨(자택학습)을 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전인교육 실패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홈스쿨은 과거부터 공교육에 불만을 가진 부모들이 택했던 것이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선수와 음악가, 배우 등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기량 연마에 집중키 위해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것.
미 연방 정부와 홈스쿨법적보호협회(HSLDA)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에 2만명 가량에 불과하던 홈스쿨 선택 학생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 전국의 취학 연령 대상자 5천500만명 가운데 홈스쿨을 택한 학생이 무려 110만명에 이른다.
홈스쿨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정이 종교적으로 또는 공립학교를 혐오하거나 안전 및 열악한 학업내용에 불만을 품고 홈스쿨을 선택하고 있으며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등 다양한 학업 프로그램도 마련돼 이들의 성적은 일반계 학생보다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니시리즈 촬영을 끝낸 10대 스타 셰인 하부차(14)는 지난해부터 홈스쿨을 시작한 케이스.
어바인에 살고 있는 그는 사립학교에 다니던중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오디션에 참석하느라 학업을 자주 걸렀고 그 결과 성적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그는 "학업을 자주 빠져야 했는데 선생님들은 조금도 이해해주지 않았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어하는 것의 가치를 외면했다"면서 "온라인 홈스쿨 프로그램으로 학업중이며 컴퓨터와 책이 있는 한 어디에서든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주장했다.
또 오렌지카운티의 셰리 노가키씨는 딸 케이티(11)와 크리스텐(8)의 홈스쿨을 시작했다. 케이티가 체조와 학업을 동시에 감당하느라 위장병이 생기자 홈스쿨을 택한 것. 현재 코스타메사 체육관에서 주당 20시간 훈련하고 있는 케이티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많이 훈련하고 더 많이 잘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모와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는 케이티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다. 정규 학교에 다녔더라면 지금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운티와 주정부의 교육 담당자들은 홈스쿨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로 하여금 대부분의 시간을 예체능 연마에만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의 바버라 콜튼은 "더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를 예체능 준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경향이 이제는 보편화됐을 정도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에 맞는 학업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체능에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전인교육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학교란 단순히 지식만을 얻는 곳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전체 사회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만 홈스쿨의 경우 이를 보완해주기 어렵다는 것. 또 정상적인 10대들의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학생 스스로의 불만도 적지 않다. 남가주대학 주니어반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 마티아스는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어 좋지만 학창 생활이 없었다.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에 간다면 정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었는데, 이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어울리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또 오렌지카운티의 셰리 노가키씨는 딸 케이티(11)와 크리스텐(8)의 홈스쿨을 시작했다. 케이티가 체조와 학업을 동시에 감당하느라 위장병이 생기자 홈스쿨을 택한 것. 현재 코스타메사 체육관에서 주당 20시간 훈련하고 있는 케이티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캘리포니아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많이 훈련하고 더 많이 잘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모와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는 케이티는 "도전적이고 재미있다. 정규 학교에 다녔더라면 지금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운티와 주정부의 교육 담당자들은 홈스쿨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로 하여금 대부분의 시간을 예체능 연마에만 집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의 바버라 콜튼은 "더 많은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를 예체능 준비에 집중하도록 하는 경향이 이제는 보편화됐을 정도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그에 맞는 학업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체능에 집중하느라 정작 중요한 전인교육에 실패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학교란 단순히 지식만을 얻는 곳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전체 사회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만 홈스쿨의 경우 이를 보완해주기 어렵다는 것. 또 정상적인 10대들의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학생 스스로의 불만도 적지 않다. 남가주대학 주니어반에서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 마티아스는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어 좋지만 학창 생활이 없었다.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에 간다면 정규 학교로 돌아가기로 했었는데, 이제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어울리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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