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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8:51 수정 : 2006.04.15 21:25

라크로세 선수이기도 한 데인은 방학 동안 일주일에 4일, 한번에 2시간씩 라크로세 연습에 열중한다.

캐나다 청소년들 아르바이트·취미활동 열중


캐나다 밴쿠버 델타시에 있는 델타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데인 니콜라스 스티븐스(16)는 9월이면 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12학년에 올라간다. 대부분의 캐나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데인은 아르바이트와 취미활동을 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다. 매주 월~목요일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동네 화원에서 학교친구 케르 커스버트(16)와 함께 일을 하며 시간당 8캐나다달러(약 7200원)를 받는다. 학기 중에도 주말을 이용해 1~2시간씩 일을 해, 지난 1년 동안 3000캐나다달러(약 270만원)정도를 모았다. 데인은 이 돈으로 “대학에 가서 필요한데 쓰거나 자동차를 사고 싶다”고 한다.

한국의 고교 3년생에 해당하는 데인 니콜라스 스티븐스(16)는 방학중엔 주중에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화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은다.

데인은 델타지역 라크로스 팀에서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방학 동안 일주일에 4번, 한번에 2시간씩 라크로스 연습에 투자한다. 라크로스는 캐나다에서 인기가 높은 운동인데, 하키와 같은 보호장비를 입고, 뜰채 모양의 나무막대로 공을 주고받아 상대편의 골대에 골을 넣는 경기다. 몸싸움이 격렬해 종종 주먹다짐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난 토요일 치른 고퀴틀람 지역팀과의 경기는 잦은 주먹다짐으로 도중에 중단됐다. 데인은 나머지 시간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관이나 수영장을 가거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데인은 방학동안 과연 몇 시간이나 공부할까? 데인은 “공부는 거의 하지 않는다. 방학 동안 공부하는 친구들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캐나다 학생들에게 방학은 말 그대로 방학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데인의 어머니 에다 스티븐스는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동안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아서 새 학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교사들도 방학중에는 학교를 잊고 즐긴다”고 말했다. 그는 “방학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며, 학생들이 방학동안 공부에 손을 놓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캐나다의 초중고 교사들은 방학 중에는 월급을 받지 않는다. 그 대신 학교일을 완전히 잊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다.

데인의 지난 학기 성적은 평균 ‘B’ 정도였다. 이 정도 성적이면 대학 진학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목수가 되고 싶은 데인은 대학 수준의 종합기술 전문학교인 BCIT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에다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어떤 일이든 목표만 분명하다면 아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아들의 결정을 지지했다.

데인의 일과를 지켜본 지난 1주일은 학원과 과외로 줄달음을 치며 방학을 보내는 한국 학생들과, 이곳 학생들의 차이를 확인한 기간이었다.

글·사진 밴쿠버/양우영 통신원 junecore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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