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29 15:57
수정 : 2005.07.29 15:58
미국의 유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단열재 조각이 우주왕복선의 날개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항공우주국(NASA)이 28일 밝혔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부매니저인 웨인 헤일은 디스커버리호 발사 도중 왕복선의 외부 연료탱크에서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큰 단열재 조각이 떨어져 나왔으나 다행히 선체 표면을 건드리지 않았고, 대신 이보다 훨씬 더 작은 조각이 선체의 오른쪽 날개를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은 단열재 조각이 날개 부위를 쳤다 해도, 그 충격이 우려할만한 피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헤일은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스커버리호는 1주일 후 무사 귀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NASA 간부들은 말했다.
그러나 NASA가 우주왕복선에 최종적으로 안전딱지를 주기까지는 며칠 더 지나야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2003년 발사된 컬럼비아호의 경우 지구로 귀환하는 도중 발사시 헐거워진 부분의 파편이 떨어져 왼쪽 날개를 뚫고 들어가면서 고온의 가스가 기체 안으로 밀려 들어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28일 밤 국제우주정거장에 15t의 화물을 내리고, 우주왕복선에 대한 추가 조사작업을 벌이며, 30일의 우주 유영을 준비하기 위해 잠에서 일어났다.
(휴스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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