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샌와킨 최악의 스모그는 ‘소 방귀’ 탓 |
미국 내 최악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샌와킨 밸리의 스모그는 소의 방귀와 트림 탓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일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현지 환경당국 관리들은 주요 농업지역 중 하나인 샌와킨 밸리에서 사육 중인 250만 마리의 소가 자동차, 트럭, 트랙터보다 스모그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지역에서 소는 매년 방귀, 트림 등 소화성 가스를 10㎏ 정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관리들은 사육장과 분뇨처리장에 값비싼 오염관리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장주들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당국의 낙농장 규제가 "방귀 과학"에 의존하고 있다며, 규제에 반대하는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부낙농업자협회의 마이크 마시는 "과학자들이 탐지할 수도 없는 가스 방출을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연방정부의 환경기준을 크게 위반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엄격한 규제를 실시해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