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년 조폭' 대응 문제가 역내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설정됐고 지난 6월초 미주기구(OAS) 연례총회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채택됐을 만큼 중미의 조폭들은 이젠 개별 국가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중미에서 북미에 이르는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며 마약 밀거래에서 불법이민자 국경통과, 납치, 살인 등 온갖 탈불법 행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북.중미 법 집행 관리 국제 합동회의에서는 알-카에다와 중 미 폭력단 간 연계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집중 논의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으로 유명한 MS-13 갱단의 본거지인 온두라스에는 현재 폭력단체 500여개가 활개치고 있으며 전체 조직원을 합치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단체 상당수는 10대들로 구성돼 있으며 온갖 폭력과 협박을 일삼으며 대도시 빈민거주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과테말라 등에서는 조폭들이 버스노선 운영권까지 장악하는 등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실정이다. 중미 조폭 역사는 70-80년대 중미 각국이 좌우익 내전에 휩싸이자 엘살바도르인들을 중심으로 한 중미인들이 대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피난을 떠나면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후 90년대 미국 일대에서 세력을 키운 조폭들 상당수가 다시 중미 지역으로 퍼진다. 이들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중미 본국으로 신병 인도된 데 따 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동한 조폭들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2003년부터 대 대적인 조폭 단속정책이 실시되자 재차 미국 곳곳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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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권 상상 초월 조직폭력단체 ‘골머리’ |
온두라스에서 최근 미국 마약단속국(DEA) 특수요원이 13살 소년 갱단원에게 강도 살해당한 사건은 중미권 조직폭력 단체의 심각성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소년 갱단원 에를란 콜린드레스는 체포된 후 접근한 기자들에게 소름끼치는 말을 남겼다.
콜린드레스는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외곽 청소년교정시설을 찾아온 기자들 에게 "나는 여기 오래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반드시 탈출해 모든 기자들을 죽여버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온두라스 유력 HRN 라디오 방송이 2일 보도했다.
2002년 이후 3번이나 교정시설을 탈출했던 그는 "밖에서 목숨을 잃는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정시설내 다른 구금자들을 향해 "너희들은 여기서 뭐하고 있느냐. 나는 거리에서 너희들을 원한다"고 외쳤다고 HRN 방송은 전했다.
콜린드레스는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휴가를 얻어 테구시갈파 외곽 성당을 둘러보던 DEA 소속 마이클 티모시 마키(44) 요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온두라스 연방 경찰은 콜린드레스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여러 번의 전과를 기록한 콜린드레스는 그 동안 미성년 보호 규정을 이용해 자신을 철저히 변호하는 치밀함을 보여왔다. 당국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병석에 몸져 누워 있고 아버지는 소재불명이다.
콜린드레스 사례로 확인된 온두라스내 심각한 `소년 조폭' 문제는 중미권을 넘어 멕시코, 미국에도 영향을 줄 정도다.
올들어 `소년 조폭' 대응 문제가 역내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설정됐고 지난 6월초 미주기구(OAS) 연례총회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채택됐을 만큼 중미의 조폭들은 이젠 개별 국가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중미에서 북미에 이르는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며 마약 밀거래에서 불법이민자 국경통과, 납치, 살인 등 온갖 탈불법 행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북.중미 법 집행 관리 국제 합동회의에서는 알-카에다와 중 미 폭력단 간 연계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집중 논의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으로 유명한 MS-13 갱단의 본거지인 온두라스에는 현재 폭력단체 500여개가 활개치고 있으며 전체 조직원을 합치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단체 상당수는 10대들로 구성돼 있으며 온갖 폭력과 협박을 일삼으며 대도시 빈민거주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과테말라 등에서는 조폭들이 버스노선 운영권까지 장악하는 등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실정이다. 중미 조폭 역사는 70-80년대 중미 각국이 좌우익 내전에 휩싸이자 엘살바도르인들을 중심으로 한 중미인들이 대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피난을 떠나면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후 90년대 미국 일대에서 세력을 키운 조폭들 상당수가 다시 중미 지역으로 퍼진다. 이들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중미 본국으로 신병 인도된 데 따 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동한 조폭들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2003년부터 대 대적인 조폭 단속정책이 실시되자 재차 미국 곳곳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올들어 `소년 조폭' 대응 문제가 역내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설정됐고 지난 6월초 미주기구(OAS) 연례총회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채택됐을 만큼 중미의 조폭들은 이젠 개별 국가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은 중미에서 북미에 이르는 국경을 제멋대로 넘나들며 마약 밀거래에서 불법이민자 국경통과, 납치, 살인 등 온갖 탈불법 행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북.중미 법 집행 관리 국제 합동회의에서는 알-카에다와 중 미 폭력단 간 연계를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집중 논의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함으로 유명한 MS-13 갱단의 본거지인 온두라스에는 현재 폭력단체 500여개가 활개치고 있으며 전체 조직원을 합치면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단체 상당수는 10대들로 구성돼 있으며 온갖 폭력과 협박을 일삼으며 대도시 빈민거주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과테말라 등에서는 조폭들이 버스노선 운영권까지 장악하는 등 온갖 이권에 개입하는 실정이다. 중미 조폭 역사는 70-80년대 중미 각국이 좌우익 내전에 휩싸이자 엘살바도르인들을 중심으로 한 중미인들이 대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피난을 떠나면서 시작됐다는 게 정설이다. 이후 90년대 미국 일대에서 세력을 키운 조폭들 상당수가 다시 중미 지역으로 퍼진다. 이들중 대부분이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중미 본국으로 신병 인도된 데 따 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활동한 조폭들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2003년부터 대 대적인 조폭 단속정책이 실시되자 재차 미국 곳곳으로 퍼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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