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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4 14:00 수정 : 2005.08.04 14:00

멕시코가 급기야 내전상태와 다름 없는 콜롬비아를 제치고 세계 제1위의 납치대국 자리를 차지, 근년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극도의 치안부재 상황을 실감케하고 있다.

멕시코내 지도적인 반범죄 활동 시민단체 공공치안시민협의회는 3일 기자회견에서 올 1-6월 멕시코 전역의 각급 경찰 수사관들이 보고한 납치 사건을 집계한 결과 모두 194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납치사건 발생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콜롬비아의 국방부 관리들이 같은 기간 공식 접수한 납치 사건 172건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브라질의 경우 올 상반기 169건의 납치 신고가 있었다.

특히 올들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은 76건이었으며 이는 멕시코시티의 시민 1인당 납치사건 수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브라질 경제수도라 할 수 있는 상파울루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콜롬비아 정부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02년 8월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 취임 이후 살인 및 납치 사건의 발생률이 각각 34%, 56%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공치안시민협의회 호세 안토니오 오르테가 회장은 "범죄 통계가 줄고 있다고 우리를 설득시키려 노력해온 멕시코 치안당국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라며 부패 경찰 척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멕시코는 또한 납치 사건의 절대 대다수가 경찰의 부패와 무능력에 대한 두려움 나아가 많은 경우 당국의 사건 연루 가능성 등으로 신고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경찰의 구조작전 과정에서 피랍자가 희생될 것을 두려워해 가장 신뢰성 있다고 여겨지는 연방 당국에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편 올들어 멕시코 연방검찰청(PGR)은 87건의 납치 사건을 접수했으며 납치 용의자 72명을 체포했다. 또한 납치전문 조직 11개를 완전히 해체했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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