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 변호사로부터 에이커당 80달러에 1천여에이커를 사들인 토니 매서루(38) 변호사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혼.상해 전문 변호사였던 그는 매입한 땅을 작은 필지로 분할, 인터넷 경매를 통해 에이커당 90-130달러에 팔아치우면서 부동산 매매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고 헐값에 사들여 되팔수 있는 오지를 찾아 다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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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동산 열풍, 사막 투기까지 확산 |
마약밀수범이나 밀입국자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미국으로 들어오던 협곡, 생물체라고는 방울뱀이 고작인 텍사스 서부의 황량한 사막에도 부동산 투기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국경수비대원들이나 순찰하던 텍사스 리오 그란데 지방의 쓸모없는 사막 지대 땅값이 최근 6개월 사이 무려 12배나 뛰어오르는 등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이 지역의 경우 지난 2월 캘리포니아의 한 사업가가 에이커(약 1천224평)당 65달러씩 모두 7천408에이커를 사들인뒤 땅을 여러개로 분할해 팔았고 매입자들이 되팔기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에이커당 800달러에 거래되는 등 12배나 폭등했다는 것.
이 지역 등기소 관계자들도 과거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던 부동산 소유자가 이제는 수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인터넷이나 부동산 설명회를 통해 이 지역 땅을 사려는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지에 널려 있다.
특히 부동산 가치는 늘 상승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금 땅을 사지않으면 곧 손해를 보는 것이라는 생각에 현장을 확인도 하지 않고 있으며, 인터넷에는 숲이 우거진 그럴듯한 사진이 올라있고 그 밑에는 "이 사진은 물건과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 붙지만 투자자는 이를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기존 도시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이들 오지에는 길도 뚫리지 않았고 수도, 전기 등이 공급될 리 없으며 신도시 등을 만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도 수많은 외지인이 매입, 분쟁의 소지가 충분한 지역을 외면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황무지로 계속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
또다른 투기지역인 제프 데이비스 카운티의 밸런타인은 1890년대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 70년전 전성기를 이뤘던 고장으로 현재 인구는 217명.
지금은 식료품 가게 1개만 남아있고 여러개의 주유소와 식당들이 버려져 있는 등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곳이지만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존 벡 변호사가 에이커당 65달러씩 7천400여 에이커를 사들인뒤 2천여개로 분할, 매각하는 중이다. 인터넷과 부동산설명회 등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 땅은 에이커당 300달러에 팔릴 전망이다.
벡 변호사로부터 에이커당 80달러에 1천여에이커를 사들인 토니 매서루(38) 변호사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혼.상해 전문 변호사였던 그는 매입한 땅을 작은 필지로 분할, 인터넷 경매를 통해 에이커당 90-130달러에 팔아치우면서 부동산 매매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고 헐값에 사들여 되팔수 있는 오지를 찾아 다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벡 변호사로부터 에이커당 80달러에 1천여에이커를 사들인 토니 매서루(38) 변호사도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혼.상해 전문 변호사였던 그는 매입한 땅을 작은 필지로 분할, 인터넷 경매를 통해 에이커당 90-130달러에 팔아치우면서 부동산 매매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고 헐값에 사들여 되팔수 있는 오지를 찾아 다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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