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르손 총재의 주장은 결국 룰라 대통령이 모르는 사이에 디르세우 전 장관과 구시켄 전 장관이 긴밀한 협의를 가지며 '야당의원 매수'라는 합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비리 의혹으로부터 또 한차례 짐을 벗어던진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행보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이날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룰라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룰라 대통령에게는 재선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
브라질 폭로정국 `룰라 비켜가고 측근 때리기' |
브라질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리 폭로전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사정권에서 제외한 채 측근들에 대한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폭로정국의 진원지인 호베르토 제페르손 브라질노동당(PTB) 총재는 전날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 의혹과 관련해 의회 윤리위원회에서 행한 증언을 통해 룰라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거둔 채 측근들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측근 때리기'를 계속했다.
제페르손 총재는 "현 정권 내에서 벌어진 비리에 룰라 대통령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룰라 대통령도 비리에 관련된 의혹이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윤리위 증언을 통해 포르투갈의 한 통신회사의 자금이 집권 노동자당(PT)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PTB의 계좌에 흘러들어갔으며, 룰라 대통령도 이 커넥션에 참여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유명 정치광고회사인 두다 멘돈사의 소유주 마르코스 발레리오가 지난해 10월 말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으로 가 룰라 대통령의 자문역 행세를 하며 이같은 부적절한 거래를 알선했다고 주장해 룰라 대통령이 또 다시 폭로전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틀만에 번복된 제페르손 총재의 발언으로 룰라 대통령은 다시한번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에서 벗어난 셈이 됐다.
제페르손 총재는 그동안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조제 디르세우 전 정무장관에 더해 이번에는 루이스 구시켄 전 공보부장관을 끌어들였다.
디르세우 전 장관이 야당의원 매수와 유력 정치인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제공 행위를 총지휘한 가운데 현재 국가전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구시켄 전 장관이 발레리오를 행동대원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제페르손 총재의 주장은 결국 룰라 대통령이 모르는 사이에 디르세우 전 장관과 구시켄 전 장관이 긴밀한 협의를 가지며 '야당의원 매수'라는 합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비리 의혹으로부터 또 한차례 짐을 벗어던진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행보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이날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룰라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룰라 대통령에게는 재선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제페르손 총재의 주장은 결국 룰라 대통령이 모르는 사이에 디르세우 전 장관과 구시켄 전 장관이 긴밀한 협의를 가지며 '야당의원 매수'라는 합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비리 의혹으로부터 또 한차례 짐을 벗어던진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행보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유력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이날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룰라 대통령을 탄핵 상황으로 몰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룰라 대통령에게는 재선을 위한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