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08 07:13 수정 : 2005.08.08 07:13

진보 싱크탱크 지원 8천만 달러 기부 서약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진보적 이념을 가진 미국의 부자 80명이 진보적 싱크탱크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최근 발족된 '민주주의 동맹'(Democracy Alliance)에 향후 5년간 각각 100만 달러씩 모두 8천만 달러(한화 811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민주주의 동맹'의 발족은 지난해 대선 결과 백악관은 물론, 상ㆍ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장악당한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대선 당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적극 지원했던 소로스가 자신이 후원해 왔던 '함께하는 미국'(ACT)에 대한 기부를 중단함으로써 이 단체가 좌초 위기에 빠진 것과 때를 같이 한 것이다.

'민주주의 동맹'은 향후 2억 달러(2천28억원)의 모금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은 전직 투자회사 사장인 스티븐 글럭스턴이 간판격인 회장을 맡았으며, 보수주의 그룹 연구 전문가인 로브 스타인과 '신민주주의 네트워크'(NDN) 대표인 사이먼 로젠버그가 산파역을 맡았다.

이사로는 노이스 재단의 창립멤버이자 인텔 임원출신인 앤 S. 바우워스, 전 콜로라도 대학 총장인 앨버트 C. 예이츠, 캘리포니아의 하이테크 기업가인 다비디 길로가 선임됐으며, 소로스도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일정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은 헤리티지 재단, 미국기업연구소(AEI), 케이토 연구소 등 보수주의 싱크탱크들과 이들 보수주의 그룹의 훈련 센터격인 리더십 연구소(LI),영 아메리카 재단(YAF) 등과 대적할 수 있도록 진보주의 단체들의 힘을 키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은 지금까지의 진보 단체들이 노조나 다른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력에 속하지 않는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낼 전략이나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기보다는 과거 민주당이 다수당이었을 당시 집행했던 의제들을 보호하는데 급급해왔다고 판단,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법으로 진보 싱크탱크들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즉, 과거 민주당이나 진보 그룹들에 대해 주먹구구식으로 지원하는 식이 아니라 이들 단체가 보다 조직적이고 상호 조율된 모양새를 갖도록 상호간의 결합점을 찾아나간다는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