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주 이어진 대중연설을 통해 정치권의 부패 비리에 대한 척결 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자신을 포함해 집권 노동자당(PT)의 불법자금 제공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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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주변 수사’ 전격 허용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정치권 비리 연루 의혹을 해소하고 자신의 도덕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수사를 전격적으로 허용했다.
7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최근 자신과 가족들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 비리와의 연루 의혹이 끊이지 않자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룰라 대통령과 가족들에 대한 조사는 국가안보국(GSI)과 연방정보국(Abin), 연방경찰이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대통령궁 명의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포함해 부인 마리자 레티시아 여사와 두 아들의 개인 신용카드에 대한 조사까지 이루어질 전망이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수도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치인들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정치광고회사 두다 멘돈사의 소유주인 마르코스 발레리오가 룰라 대통령 가족들의 생활비를 부담해 왔다"는 소문이 떠돌아왔다.
또 룰라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PT)의 델루비오 소아레스 전 재정위원장을 통해 개인 빚을 갚기 위해 1만여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PT는 "회계상의 착오일 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싸고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확실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스스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조사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을 총동원한 정밀조사 결과 자신과 가족들의 결백이 입증될 경우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현재의 정치권 비리와 관련된 논란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자신에 대한 비판세력과 야권에 반격을 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룰라 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들이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일탈행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주 이어진 대중연설을 통해 정치권의 부패 비리에 대한 척결 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자신을 포함해 집권 노동자당(PT)의 불법자금 제공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주 이어진 대중연설을 통해 정치권의 부패 비리에 대한 척결 방침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자신을 포함해 집권 노동자당(PT)의 불법자금 제공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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