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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8 07:37 수정 : 2005.08.08 07:38

취임 6개월을 맞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조지 부시 행정부 내 매파로부터 외교정책의 주도권을 넘겨받았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15일자)에서 라이스 장관 취임 6개월에 대한 평가기사를 통해 "라이스 재직 6개월간의 직무 가운데 놀라운 것이 많았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내각 강경파들의 독단주의적 공세를 제어함으로써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장악했다는 것.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라이스는 국무부가 외교에 다시 집중하도록 했다"면서 라이스가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가까운 매파로부터 정책 결정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말하고 있다.

라이스의 이같은 공적은 특히 부시 대통령을 설득, 핵프로그램에 대한 북한 및 이란과의 협상을 지지토록 함으로써 대북정책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느냐는데 대해 회의감을 피력한 적이 있지만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로 하여금 북한 관계자들과 직접 견해를 교환하도록 백악관의 허가를 받았다는 것.

북한과의 직접 접촉은 파월 전 국무장관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던 사안이다.

그러면서 타임은 비록 이번 6자회담은 휴회됐지만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평양에 대해 강경한 수단을 강구할 경우 동맹국들을 설득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라이스 장관이 6개월만에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은 본인 스스로 열심히 일을 하는데다 부시 대통령의 신임도 매우 두텁기 때문이다.

타임에 따르면 라이스는 누구 보다도 먼저 일을 시작한다. 워싱턴에 있을 때면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나 아파트에서 운동을 하고 가볍게 아침식사를 한뒤 6시30분에는 책상에 앉아 일을 한다는 것.

라이스의 가장 큰 자산은 물론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라이스가 대통령과 얼마나 가까운 지는 사적인 자리에 5분만 있어 보면 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과장된 칭찬을 하며 라이스 장관을 놀리기도 하는데 이는 부시 대통령 나름대로의 친밀감의 표시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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