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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0 00:18 수정 : 2005.08.10 00:39

8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 사무소에서 현금 620억원을 털어 달아난 범인들이 범행을 위해 판 지하 땅굴 모습. 포르탈레자/AFP 연합

브라질 동북부 포르탈레자의 중앙은행 사무소에 지난주 말 도둑이 들어 현금 1억5000만헤알(620억원)을 훔쳐갔다고 브라질 경찰이 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현금 도난 액수는 최근 40년 동안의 전세계 은행 절도 사건 가운데 1987년 영국 런던 나이츠브리지 현금 보관소 도난 사건(7200만달러, 72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들은 사무소 인근 주택에서 4m 깊이의 땅을 판 뒤 은행 금고 밑까지 직접 연결되는 200m 길이의 지하 터널을 뚫어 놓고 주말을 틈타 사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터널까지 뚫은 것으로 보아 대형 범죄 조직의 치밀한 계획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쪽은 “은행 금고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고, 금고 안에는 5개의 컨테이너에 나눠 현금을 보관중이었다”고 밝혔다. 은행 쪽은 “정사각형인 금고는 2m 두께의 고밀도 콘크리트벽과 강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철저한 보안을 자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인들의 규모가 최소 6~1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은행의 폐쇄회로 녹화 테이프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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