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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0 18:33 수정 : 2005.08.10 18:34

브라질 정부가 앞으로 10년 안에 핵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도 있는 농축 우라늄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세르지오 레젠데 과학기술부 장관은 전날 “브라질 정부는 현재로서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며 “그러나 앞으로 10년 안에 농축우라늄 수출국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젠데 장관의 이 발언은 지난 7일 주제 사르네이 전 대통령이 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1985년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 데 대한 해명 과정에서 나왔다.

이 신문은 1986년 브라질 북부 파라 주 세라 도 카심보 산악지역이 핵실험을 위한 장소로 사용됐다고 폭로했으나, 당시 군부는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레젠데 장관은 “군사독재정권이 비밀리에 핵개발 및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농축우라늄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원자력 잠수함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레젠데 장관은 이어 “농축우라늄은 현재 에너지 개발을 위한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브라질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우라늄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농축 기술의 진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게 되면 10년 후에는 브라질이 농축우라늄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현재 연간 1500만달러에 달하는 농축우라늄 수입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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