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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02:26 수정 : 2005.08.19 02:27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 상파울루 시에서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8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USP) 환경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자료에서 "대기오염이 상파울루 시민들의 수명을 2년 정도 줄이고 있으며, 하루 평균 8명의 시민들이 대기오염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의 파울로 살디바 교수는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면서 "흡연과는 달리 대기오염은 개인적으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대기오염 억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차량 5부제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살디바 교수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노인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폐렴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에게도 폐렴이나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폐렴은 지난해 상파울루 시에서 발생한 각종 질환 사망자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03~2004년 사이에도 폐렴 사망자가 11%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또 대기오염이 태반의 동맥 흐름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임신 5개월이 지난 임산부 가운데 하루 평균 1명꼴로 조기유산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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