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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가주 한인 골프장 매입 잇따라 |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대한 한인들의 골프장 매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일 재미 대한골프협회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투자회사 `선덴'사의 데니스 이씨등은 2003년 18홀 정규 코스로 개장한 리버사이드 카운티 소재 `랜드마크 앳 헤밋 골프장'을 최근 8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선덴사는 이로써 플로리다 템파의 `다이아몬드 힐'과 텍사스 댈러스의 `투어18' 등 3개 골프장을 소유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데이비드 이씨 등 투자단이 산타 클라리타 지역의 로빈슨랜치골프장을 1천7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A씨가 무어파크골프장을 1천800만 달러에 매입하는 등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만 모두 22개의 골프장을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한때 한국내 정치계와 연계설이 나돌아 곤욕을 치렀던 A씨의 경우 3개의 골프장을 소유해 `큰 손'임을 입증하고 있으며 B씨도 팜스프링스 등에 2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매입 가격의 30~40%를 현금으로 주고 골프장을 매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이같은 골프장 매입 붐은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당수 재력가와 투자그룹들이 골프장을 사들이기 위해 매물을 찾고 있다"며 "이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한국 자금도 유입돼 이미 골프장 등에 투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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