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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5년 더 주둔시 전비 1조3천억달러" |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향후 5년 간 더 주둔할 경우 총 전쟁비용이 1조3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하버드대학의 린다 빌머스 교수가 주장했다.
빌머스 교수는 21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인적 희생과는 달리 전비는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걸프전과 현재의 전비지출 규모 등을 참고로 추정했을 때 이같은 액수가 나온다면서 이는 미국 내 각 가정이 1만2천300달러씩을 부담해야하는 엄청난 액수라고 지적했다.
빌머스 교수는 지금까지 이라크와 아프간 전비로 사용된 예산이 2천500억달러 이상이며 국방부가 많은 부분에서 민간용역업체를 고용하고 있어 한달 기본 경비만도 6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빌머스 교수는 또한 상이군인 치료비 등으로 막대한 추가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단 5주만에 끝난 지난 1991년 걸프전으로 인한 치료비 등이 연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라크와 아프간전은 향후 45년 간 매년 70억달러의 치료비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빌머스 교수는 여기에 전비와 치료비 등의 조달을 위한 국채발행과 이자비용, 이라크전으로 야기된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상당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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