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 민주 원내대표 USA투데이 공동기고
문제에 깊은 우려..직접 헹 우회 촉구
미국 민주당 소속 상하 양원 원내대표들이 25일(현지시간) 유일 전국지인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에 테러리스트들의 핵공격 위협을 경고하는 공동 기고문을 게재, 핵공격 우려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를 반영했다. 낸시 펠로시(여) 하원,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특히 미국에 대한 핵공격이 가상이 아닌 실존 위협이라며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시, 북핵 문제가 더 이상 공화당만의 관심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알 카에다와 국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의 핵물질 구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 이란과 수년째 헹만 시도할 뿐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기고문에서 이들은 "지난해 가을 대선후보 토론회때 부시 대통령은 미국민 안전에 가장 위협적인게 뭐냐는 질문을 받고 테러리스트들 수중에 대량살상무기(WMD)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옳은 대답이었지만 방만하게 관리되는 핵무기를 정밀 추적하고 핵기술 확산을 차단하며 신흥 핵강대국들의 출현 저지에 말만큼 과감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원내대표는 또 "부시 행정부의 핵정책은 불간섭주의이거나 다른 나라의 문제일 뿐이라는 식"이라며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안보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너무나 명확하고 실존하는 위협에 대해 미 행정부가 너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따라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접근과 강한 압박, 이른바 `당근'과 고전적 `채찍' 정책을 동시에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시 행정부의 실책 중 하나는 빈 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들과 이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고 있는 핵물질을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들이 핵물질에 접근하는 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이고 점점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이들은 경고했다.
특히 체포된 알 카에다 간부에 따르면 테러리스트 조직망은 핵물질을 입수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빈 라덴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성직자로부터 핵무기 사용을 통한 미국인 1천만명 살해를 정당화하는데 필요한 `파트와(FATWA.이슬람 지도자의 칙명)'를 받아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실존 핵위협 차단 대책으로 ▲핵무기 및 핵물질에 대한 정밀추적 ▲북한과 이란이 알 카에다의 사악한 이념과 연결되는 것 차단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로 촉발될 아시아와 중동에서의 핵무기 개발 경쟁 저지를 위한 핵비확산조약(NPT)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핵강대국인 러시아의 경우 8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도둑질당할 뻔한 만큼 미러 양국은 단순한 파트너십 관계에 머물게 아니라 공동의 핵위협에 대한 긴밀한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기고문은 지적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지난 3년간 NPT에서 탈퇴하고 북핵 통제를 위한 국제감시단을 추방하고 핵무기 수개 개발 분량의 플루토늄 확보를 위해 핵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더이상 국가안보를 유럽연합(EU)이나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맡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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