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28 19:50
수정 : 2005.08.28 19:51
민간소비 위축 경고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7일 “주택시장 붐은 가까운 기간에 식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린스펀 의장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이 연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그런 과정의 일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주택거래가 줄어들고 주택가격은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심지어 가격 자체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재 미국 경제의 끌차의 하나인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그러나 “주택시장 붐의 종말은 개인저축률의 의미있는 상승과 수입 감소, 그리고 그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개선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에 반드시 악재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로 읽힌다.
그는 결국 “이런 조정과정이 고통스러울지 어떨지는 미국과 그 교역상대국의 경제적 유연성 정도 등에 좌우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증대 경향 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재정적자 증대 추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린스펀 의장이 내년 1월 퇴임하는 것을 기념해 ‘그린스펀 시대:미래를 위한 교훈’이라는 이름으로 25일부터 3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렸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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