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29 18:52 수정 : 2005.08.29 18:53

원유 60만베럴 감산·석유항 폐쇄
고유가시대 악재 겹쳐 세계 촉각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일대 미국 석유생산 시설에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석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 곳은 미국내 원유생산량의 4분의 1인 하루 150만 배럴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업체들은 이미 카트리나 상륙에 앞서 생산량을 60만 배럴 이상 줄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원유감산에 들어간 석유회사 가운데 구체적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원유감산 규모는 이보다 클 수 있다고 <에이피>가 전했다. 업체들은 또 정유량도 하루 100만배럴 이상 줄였다. 당국은 미국 석유 수입물량의 11% 남짓을 차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루이지애나 근해석유항(LOOP)도 폐쇄했다.

셰브론 텍사코는 멕시코만에서 일하는 직원 2100명을 철수시켜 원유시설의 90%만 가동하고 있다. 로얄 더치셸도 필수요원을 제외한 1천명 이상의 직원을 대피시켰다. 로얄 더치셸은 하루 42만배럴의 원유와 135만배럴의 가솔린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엑손 모빌, 발레로 에너지, 머피 오일 등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이 카트리나 피해예상 지역의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에너지 머천트의 에드 실리어 부회장은 “허리케인이 정유시설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면, 우리는 깊고 어두운 곤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기자 suh@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