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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접경지서 미해병 피격 사망 |
미국 해병대원 1명이 29일 텍사스주 앨 패소와 마주한 멕시코 접경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자동차 운전자와 시비 끝에 이 운전자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멕시코 치와와주 경찰당국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3세의 미 해병대원은 이날 다른 동료 해병대원들과 함께 시우다드 후아레스를 관광차 방문했으며 흰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운전자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 이 운전자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살해된 해병대원 일행은 시우다드 후아레스 시내 한 나이트클럽을 막 떠나는 순간 급속으로 질주하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 거의 부딪힐 뻔한 일을 당하자 심하게 화를 내면서 차량에 유리 병을 던지고 운전자를 내리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시우다드 후아레스 소재 미국영사관은 미 해병대원의 피격 사망 사건을 확인했으며 피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우다드 후아레스는 최근 몇년간 부녀자 수백명이 성폭행 뒤 살해되는 등 치안이 불안한 대표적인 멕시코 접경도시로 꼽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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