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30 08:40 수정 : 2005.08.30 08:40

브라질 사회를 석 달째 뒤흔들고 있는 정치권 폭로정국이 세계적인 축제 카니발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활동하는 상 클레멘테 삼바학교는 내년 초에 열리는 카니발에서 돈이 든 대형 팬티와 돈가방을 소품으로 이용한 삼바댄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거액을 팬티에 숨긴 채 빼돌리려다 경찰에 체포된 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에 사용된 돈이 가방을 통해 전달된 사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연출가 레나토 리라는 "지난 1970~1980년대 유행했던 사회풍자 가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당시의 작곡가들이 가졌던 비판의식이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억압에 저항하는 목소리'라는 주제를 담은 삼바댄서의 의상은 돈가방을 머리에 얹은 채 돈이 흘러넘치는 팬티를 입은 모습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80벌의 의상은 카니발이 끝난 뒤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