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30 09:27 수정 : 2005.08.30 11:42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강타로 피해를 입은 에너지 생산업체와 정유업체들을 지원키 위해 미국이 보유 중인 비상 전략비축유를 공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략적 비축유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자연 재해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스티븐스 에너지부 대변인도 "그 선택안(비축유 공급)은 분명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으며, 그 가능성은 과거 허리케인 발생시 취했던 조치들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어떤 회사로부터도 비축유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요청이 있기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석유회사들 뿐만 아니라 이번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형 정유회사 책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대화를 좀 더 가진 뒤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브론과 엑손 모빌은 카트리나의 북상으로 멕시코만 연안지역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플랫폼을 폐쇄했으며, 특히 미국 최대의 수입원유 저장시설이 있는 루이지애나주 연안 석유항도 허리케인 접근에 따라 지난주말 이후 잠정 폐쇄된 상태다.

이에따라 멕시코만 연안에서 생산되는 하루 63만3천배럴의 원유 가운데 42% 가량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으며, 하루 180만배럴를 정유할 수 있는 정유소 8개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지난해 허리케인 `이반'으로 원유 공급이 일시 중단됐을 당시에도 전략 비축유 540만배럴을 석유사 및 정유사들에 내주는 조치를 취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