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은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의 약 4분의 1이 생산되는 곳으로, 카트리 나가 이 일대 시설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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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세…또 최고가 경신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에 간단치 않은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 뉴욕 원유시장의 정규거래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70.85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에 비해 3.15 달러(4.7%) 오른 70.35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10월 인도분 천연가스도 전날에 비해 5% 가량 오른 가격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으며, 휘발유는 전날에 비해 14%나 폭등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WTI 가격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70달러 선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정규거래에서 70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전날 휴장했던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3.39 달러 급등한 68.27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피해상황 집계결과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은 평소에 비해 90% 이상, 천연가스 생산은 80% 이상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는 시설들이 언제 수리를 완료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지 여부는 현장 정밀조사가 이루어진 뒤에나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간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의 피해가 간단치 않을 경우 국제유가 70 달러 시대가 당분간 지속되는 것은 물론, 80달러 시대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멕시코만은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의 약 4분의 1이 생산되는 곳으로, 카트리 나가 이 일대 시설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멕시코만은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의 약 4분의 1이 생산되는 곳으로, 카트리 나가 이 일대 시설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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