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2 23:29
수정 : 2005.09.02 23:29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1천억달러(한화 약 102조6천억원)를 넘을 수도 있다고 미국의 자연재해 평가기관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스(RMS)'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 매체인 `CNN 머니'에 따르면 RMS는 이같은 피해 추정에는 카트리나가 몰고온 강한 바람과 파도 뿐아니라 둑이 넘치며 뉴올리언스시가 범람한데 따른 피해도 포함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피해 규모가 1천억 달러에 달할 경우 카트리나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으로 기록되게 된다.
RMS측은 "뉴올리언스시 대범람의 경제적 피해 및 보험지급 규모는 당국의 대처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면서 "기존의 (배수) 펌프를 얼마나 빨리 가동하고 또 새로운 펌프를 얼마나 빨리 추가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피해는 피해지역의 물질적 총 피해를 의미하며, 보험 피해는 물질적 총 피해 가운데 보험에 가입한 재산의 규모를 말한다.
이와 관련, RMS는 카트리나로 인한 보험 피해가 2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지난달 30일의 예상치는 수정하지 않아 피해 재산의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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