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연합뉴스)
|
뉴올리언스 한인 상가들도 대거 약탈 피해 |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인 뉴올리언스에서 치안부재 상태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내 곳곳에 있는 한국인 상가들도 여러곳 약탈 피해를 입은 것으로 3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뉴올리언스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캐널 스트리트와 프렌치 쿼터, 한인 밀집지역인 케너, 웨스트뱅크 등에 있는 한인 상가들이 심한 약탈을 당해 출입문이 파손된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캐널 거리의 미용잡화점 '뷰티 커넥션'(주인 손호덕씨)의 경우 이미 일부 상품들이 약탈을 당했으며 출입문 유리가 모두 깨진채로 방치돼 있어 외부인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미시시피강 건너편 웨스트뱅크 제너럴 드골거리에 있는 한인 미용전문쇼핑몰 'LA뷰티 패션'(주인 박노훈씨)도 출입문이 박살난채 귀금속과 액세서리, 화장품, 여성 의류 등이 도난당한뒤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상태였다.
캐널 거리에 인접한 프렌치 쿼터의 미용재료 가게 '뷰티 서플라이'(주인 김흥선씨)와 한인 밀집지역인 케너의 미용 재료상 '영 패션스'(주인 박해진씨)도 약탈을 당했다
한편 도심 캐널 거리 등에 몰려 있는 한인 상가들은 아직도 침수된 상태여서 상당한 재산피해가 우려된다.
약탈을 당한 뷰티 커넥션은 50㎝가량 물이 빠진 흔적이 남아있으나 이날도 여전히 1m 가까이 물에 잠겨 있었으며 컨티넨털 위그스, 오본 고메이, 피자 스탑 등 이 거리에 있는 20여개의 한인 상가들도 대부분 침수된 상태였다.
드골거리의 LA뷰티 패션은 침수된뒤 물은 모두 빠졌으나 천장이 무너져 내려 하늘이 훤히 보이는 등 크게 파손됐다.
(뉴올리언스=연합뉴스)
(뉴올리언스=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