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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새 대법원장 보수파 존 로버츠 지명 |
지난 3일 숨진 윌리엄 렌퀴스트 미국 대법원장 후임으로 존 로버츠(50) 워싱턴디시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가 밝혔다고 <시엔엔방송>이 5일 보도했다.
존 로버츠 지명자는 보수적인 성향의 젊은 법관으로, 최근 사임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 후임으로 이미 지명된 상태다. 6일 상원 인준을 앞두고 있다.
중도우파 성향인 오코너 대법관 대신 로버츠 지명자가 합류하면 미 대법원은 전체 9명 가운데 보수성향 법관이 5명으로 늘어, 판결 방향도 보수 쪽으로 기울 전망이다.
로버츠 지명자는 공화당 다수인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민주당이 대법원의 보수화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인준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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