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뉴올리언스에는 뉴올리언스대, 로욜라대, 튤렌대 등에 한국 유학생 100여명이 재학 중이며 이스트 올리언스에 있는 한 침례교 신학대학에는 35명의 교포 신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월 개강을 앞두고 이번 학기 등록금까지 납부했으나 카트리나의 엄습으로 학교가 침수되거나 크게 파손되고, 교직원들도 피해를 입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올리언스대 2학년에 재학중인 조유미양은 "카트리나가 지난뒤 이제까지 휴스턴의 교민 댁에 머물렀으나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기에 뉴올리언스대에 처음 등록한 김원중군도 "일단 한국으로 돌아갔다 12월께 개강이 가능하면 돌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올리언스 지역 대학들은 배턴 루지에 있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등에 사무소를 열어 피해학생들이 휴학신청이나 다른 학교로의 전학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미국 이민국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은 카트리나 피해지역 외국 유학생들의 체류 문제에 대한 안내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재해놓고 있다.
(뉴올리언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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