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항구는 내주 재가동되며 주 정부는 항만 근로자들의 일터 복귀를 위해 노동조합들과 접촉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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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커피 무사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에도 불구하고 커피 교역항으로 이름난 뉴올리언스의 커피 창고는 대체로 큰 피해 없이 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올리언스에서 커피 보관시설을 포함해 모두 28개의 저장고를 운영하는 '포트 카고 서비스'는 8일 시내 창고에 있던 70만 자루의 커피는 카트리나 내습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빈 켈리 사장은 "태풍으로 3개의 저장고 지붕이 손상됐으나 커피는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며 악취나 습도, 독성 등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7개 커피창고가 모두 피해를 입지 않아 추가적 식품 안전검사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의 양대 자바 브랜드 중 하나인 루지앤커피는 뉴올리언스의 본부와 생산시설이 카트리나로 문을 닫자 일단 테네시주 녹스빌 공장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또 뉴올리언스 지역에 4개의 커피 창고와 생산시설을 가지고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프록터 앤 갬블의 경우 아직 허리케인의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커피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BOT)의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도 지난 7일 9개월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9월산 커피의 선물가는 파운드당 91.50센트로 5.95센터 내렸다.
당초 커피 상인들은 카트리나로 인한 뉴올리언스 커피 창고의 피해 규모에 대해 엇갈린 정보를 접했다. 일부 지방 회사의 경우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얘기가 돌았고 일부에선 거의 문제가 없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상인들은 뉴올리언스의 커피 산업이 카트리나 내습 이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뉴올리언스가 수년 전부터 미국 최대의 커피 수송항구 자리를 뉴욕에 내주고 휴스턴, 플로리다, 뉴욕, 뉴저지 등에 커피 물동량을 빼앗기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뉴올리언스 항구는 내주 재가동되며 주 정부는 항만 근로자들의 일터 복귀를 위해 노동조합들과 접촉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뉴올리언스 항구는 내주 재가동되며 주 정부는 항만 근로자들의 일터 복귀를 위해 노동조합들과 접촉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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