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우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구로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측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까지 갖고 있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켈로그 브라운&루트(군수회사인 핼리버턴의 자회사)와 쇼그룹은 이미 재난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핼리버튼은 한때 딕 체니 현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회사다. 올바우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뚫고 자기의 고객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의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특정 기업의 수주에 역할을 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위트의 고객사들도 막대한 이익을 남길 고지를 선점했다. 이들 가운데는 통신사인 넥스텔, 재난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 엔지니어링, 이동통신 장비사인 해리스 등이 포함됐다. 위트의 회사인 제임스 리 위트 어소시에이트는 특히 전직 나토 사령관인 웨슬리 클라크와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교통장관이었던 로드니 슬레이터도 고용하고 있다. 이처럼 복구사업을 둘러싼 로비스트들의 대대적인 활동 및 특정 업체에 대한 입찰 징후가 나타나자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감시 프로젝트'란 시민단체 회장인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라크전 이후처럼 탐욕과 자기이익만 찾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다. 전쟁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해로 인해 떼돈을 버는 일을 볼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구공사를 주관하고 있는 미군 공병대나 연방관리청은 그러나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는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공병대 대변인인 젠 폴릭은 "재난 뒤에는 평상시보다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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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비스트들, “카트리나 특수를 잡아라” 로비 치열 |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미국 남부 피해지역의 복구작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관련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재난 당국이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복구공사 업체를 선정하면서 전.현직 고위 관료출신 로비스트를 동원한 수주 로비전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참사의 규모와 복구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현재 공사입찰과 관련한 연방 계약규정은 대부분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미 수억달러에 달하는 복구비가 입찰과정 없이 수의계약에 의해 업체에 배정됐다.
그러나 앞으로도 수십억달러가 이같은 방식으로 공사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미국 의회와 정부는 두차례에 거쳐 620억달러의 복구예산을 편성했다.
총 복구비는 1천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카트리나로 인한 업계의 특수를 이라크 전후의 재건사업과 비교한다.
따라서 막대한 복구예산을 따내기 위한 업체간 수주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 정부 고위 각료 및 복구작업 주관기관과 선이 닷는 유력 인사들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워싱턴의 로비스트이자 미국로비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제임스 알버틴은 "워싱턴 로비스트들을 찾은 고객들의 전화벨이 쉴새 없이 울릴 것"이라며 "620억달러는 상당한 액수다. 그것도 1차로 배정된 금액에 불과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로비스트들 가운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은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연방재난관리청(FEMA)장을 맡았던 조 올바우와 역시 전직 재난관리청장 출신이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제임스 위트.
올바우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구로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측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까지 갖고 있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켈로그 브라운&루트(군수회사인 핼리버턴의 자회사)와 쇼그룹은 이미 재난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핼리버튼은 한때 딕 체니 현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회사다. 올바우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뚫고 자기의 고객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의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특정 기업의 수주에 역할을 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위트의 고객사들도 막대한 이익을 남길 고지를 선점했다. 이들 가운데는 통신사인 넥스텔, 재난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 엔지니어링, 이동통신 장비사인 해리스 등이 포함됐다. 위트의 회사인 제임스 리 위트 어소시에이트는 특히 전직 나토 사령관인 웨슬리 클라크와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교통장관이었던 로드니 슬레이터도 고용하고 있다. 이처럼 복구사업을 둘러싼 로비스트들의 대대적인 활동 및 특정 업체에 대한 입찰 징후가 나타나자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감시 프로젝트'란 시민단체 회장인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라크전 이후처럼 탐욕과 자기이익만 찾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다. 전쟁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해로 인해 떼돈을 버는 일을 볼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구공사를 주관하고 있는 미군 공병대나 연방관리청은 그러나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는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공병대 대변인인 젠 폴릭은 "재난 뒤에는 평상시보다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올바우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구로서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부시측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까지 갖고 있다. 올바우를 로비스트로 내세운 켈로그 브라운&루트(군수회사인 핼리버턴의 자회사)와 쇼그룹은 이미 재난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핼리버튼은 한때 딕 체니 현 부통령이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회사다. 올바우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뚫고 자기의 고객을 포함한 민간기업들의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지역의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특정 기업의 수주에 역할을 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위트의 고객사들도 막대한 이익을 남길 고지를 선점했다. 이들 가운데는 통신사인 넥스텔, 재난경보시스템 제조사인 웰런 엔지니어링, 이동통신 장비사인 해리스 등이 포함됐다. 위트의 회사인 제임스 리 위트 어소시에이트는 특히 전직 나토 사령관인 웨슬리 클라크와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교통장관이었던 로드니 슬레이터도 고용하고 있다. 이처럼 복구사업을 둘러싼 로비스트들의 대대적인 활동 및 특정 업체에 대한 입찰 징후가 나타나자 시민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부감시 프로젝트'란 시민단체 회장인 대니얼 브라이언은 이라크전 이후처럼 탐욕과 자기이익만 찾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참으로 고통스런 일이다. 전쟁으로 인해 이익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해로 인해 떼돈을 버는 일을 볼 것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구공사를 주관하고 있는 미군 공병대나 연방관리청은 그러나 신속한 복구를 위해서는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공병대 대변인인 젠 폴릭은 "재난 뒤에는 평상시보다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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