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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3 10:43 수정 : 2005.09.13 13:05

미국 정부가 지난주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려던 쿠바 국회의장에 대한 미국방문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유엔주재 쿠바 대표부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이 국제의회연맹(IPU) 주최 제2차 세계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려던 리카르도 알라콘 국회의장의 비자 발급 신청을 거부했다며 미국 정부의 처사를 비난했다.

쿠바 대표부측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쿠바는 (미국의) 이런 독단적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미국이 제시한 (비자발급 거부의) 구실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 본부의 소재지인 미국은 공식 유엔 업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리들에게 비자를 발급해줄 의무가 있다.

이에 대해 한 미 행정부 관리는 세계국회의장 회의는 유엔 시설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유엔 업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쿠바 의회 대표단은 지난 2000년 뉴욕에서 열린 제1차 세계국회의장 회의에도 참석하려 했으나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포기했었다고 쿠바 대표부측은 밝혔다.

지난 2000년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 당시 뉴욕을 방문했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번 유엔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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