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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3 17:55 수정 : 2005.09.13 17:55

미국 동부지역에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오펠리아는 서서히 세력을 잃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캐롤라이나 일대 해안에 머무르고 있다.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오펠리아의 중심부는 해안에서 32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아우터 뱅크스 섬 지역 중 한 곳에서는 시민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이 지역을 떠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며 해안의 집합지점에는 주방위군 300명이 파견됐다.

또 14일까지는 태풍의 눈이 해안가에 계속 머무를 것으로 보이나 카운티 5곳에서는 학교들도 문을 닫았다.

마이크 이슬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우리 주는 허리케인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 따르면 오펠리아는 12일 오전까지 시속 120km의 풍속을 유지해 허리케인으로 남아있었으나 이날 정오 때에는 시간당 풍속이 약 112km까지 약화됐다.

그러나 기상학자들은 오펠리아가 13일쯤에는 다시 허리케인의 세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12일 오후 11시를 기해 케이프 룩아웃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이디스토 비치까지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오펠리아가 시속 4.8km의 속도로 천천히 서북쪽에 접근함에 따라 밤새 캐롤라이나 일대 해안에 오펠리아의 바깥쪽 강우대가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리 주지사는 오펠리아가 수일간 노스캐롤라이나 동부지역에 머무를 수 있어 태풍의 느린 진행속도가 가장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윌밍턴< 노스캐롤라이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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