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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5 01:20 수정 : 2005.09.15 01:20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미 동남부 본토로 접근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가 14일(현지시간)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등에 폭우를 뿌리기 시작했다.

오필리아의 최대 풍속은 이날 오전 시속 129㎞로 높아져,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확대됐으며 동남부 연안지역에 160㎜ 이상의 비를 뿌렸다.

이에 따라 연안지역 섬들의 도로가 침수되고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오필리아가 향후 24시간 내에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일대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 이들 지역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6개 카운티는 일부지역에 강제대피 명령을, 7개 카운티는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으며 연안 해터라스섬의 주민 등 2만여명에 대해서도 소개령이 발동됐다. 연안지역 학교들은 휴교에 들어갔다.

마크 샌포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연안 및 하천 인접지역 주민들에게 자 발적 대피령을 발령했다.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 아에서는 일부 주방위군이 재해 경계 임무에 돌입했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오필리아는 특히 육지에 장시간 머물며 많은 비를 뿌려 심각한 홍수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동부 일대에는 최고 380㎜의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것으로 NHC는 밝혔다.

(끝)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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