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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00:49 수정 : 2005.09.16 00:49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재앙과 관련, 15일(현지시간) 밤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피해지역 재건을 위한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을 골자로 하는 대국민 연설을 한다.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가 엄습한지 2주만에 갖는 첫 대국민 연설의 장소를 최대 피해지역인 뉴올리언스로 정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과 관련, 가장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온 과거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주의 심장부 뉴올리언스에서 청중이 전혀 없는 가운데 국민을 상대로 혼자 연설하게 된다.

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모든 책임을 대통령인 자신이 지겠다는 뜻을 거듭 밝힘으로써 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연방정부의 카타리나 늑장 대응이 가난한 흑인 계층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을 감안, 빈곤 문제가 피해확대의 요인이 됐음을 인정하는 등 카트리나가 안겨준 불행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집권 5년만에 최대 위기에 몰린 부시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위기국면에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을 위해 뉴올리언스를 방문하기에 앞서 미시시피주를 잠시 들를 예정이며, 카트리나 희생자 추모 애도의 날로 선포한 16일엔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 연설한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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