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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6 10:55 수정 : 2005.09.16 10:55

미 자동차 판매업자들이 가을로 예정된 신차 출시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추가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미국 내 3대 자동차업체의 직원할인가 판매의 매출확대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다 신차출시가 다가오면서 판매업자들이 독자적으로 추가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

자동차 판매가격 조사업체인 에드문즈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가격이 직원할인가 판매로 평균 3천달러 정도가 이미 인하된 가운데 최근 들어 적게는 500달러에서 많게는 2천달러 이상이 추가로 인하되고 있다.

저널은 고유가 부담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트럭과 SUV 차량의 할인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판매경쟁이 치열한 시카고와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에서도 판매업자 간 할인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통상적으로 가을 신차출시를 앞두고 판매업자들이 할인판매를 실시해왔으나 올해에는 직원할인가 판매로 이미 상당한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할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직원할인가 판매로 소비자들이 더 싼 가격이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를 키운 꼴이 됐다면서 여기에 재고를 없애기 위한 판매업자의 욕구가 가세하면서 할인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널은 그러나 추가할인이 자동차제조업체와는 상관없이 판매업자에 의해 이뤄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가격인하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 6월 제너럴모터스(GM)가 직원할인가 판매를 시작한 이후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가세하면서 크게 증가,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의 높은 판매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불과 4% 증가에 그쳤다.


직원할인가 판매는 포드가 이달 말로,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다음달 3일 각각 끝낼 계획이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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