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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18 15:16 수정 : 2005.09.18 15:16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인 뉴올리언스의 자택 다락방에서 18일간 구조를 기다려온 70대 노인이 17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조됐다.

제럴드 마틴이라는 76세의 이 노인은 그간 다락방에 홀로 갇혀 음식물은 입에도 대지 못한 채 떨어지는 빗물을 마시며 연명해 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노인의 생존 소식은 미 연방정부의 카트리나 참사 구조활동이 전개된 이후 가장 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노인은 이날 보트를 타고 인명구조 활동을 벌이던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18일간 음식이나 외부인들과 전혀 접촉이 없었던 사람으로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다고 구조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구조활동에 참여한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루이 페르난데스 대변인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노인은 카트리나가 강타, 뉴올리언스에 물이 불어나 집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지난 16일간 다락방에서 갇혀 지내다가 이틀전에야 1층으로 내려와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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