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여성 인사들 중 공개적으로 `마르코스 숭배자'임을 인정한 여성들 가운데는 팝스타 마돈나, 고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 멕시코의 유명 여류작가 과달루페 로아에사 등이 있다고 키엔은 덧붙였다. 최근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근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새 노선 모색을 위한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대중활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마르코스는 곧 6개월 일정의 전국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 나라를 밑에서부터 흔들어 놓고 이를 꽉 붙잡은 뒤 그것을 거꾸로 매달아 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7월 대선을 앞두고 그의 행보는 시골 거주민, 좌파 및 지식인 그룹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사파티스타군은 94년 1월1일 남부 라칸도나 우림지대에서 봉기해 주변 6개 도시를 점령해 나갔고 멕시코 정부를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나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단 12일 간의 교전 끝에 휴전이 선언되고 이후 활동 영역이 치아파스주 일부 지역으로 한정된 채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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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티스타 지도자 마르코스 기자출신 여성과 결혼설 |
멕시코 원주민 권익옹호를 위한 사파티스타군 지도자 마르코스 부사령관이 신문기자 출신의 멕시코 여성과 결혼해 아들까지 낳아 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최근 발매된 멕시코 월간지 `키엔' 9월 최신호가 전했다.
키엔은 대중적 잡지 성격의 간행물로서는 처음으로 스키마스크에다 물부리 담배 파이프를 문 전형적 모습의 마르코스를 표지 모델로 삼은 이번 호에서 `부사령관의 비밀스러운 사랑'이란 제목으로 마르코스 부사령관의 결혼설을 집중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좌파성향 일간지 `라 호르나다' 기자 출신의 글로리아 무뇨스 라미레스(37)가 사파티스타군 봉기 1년여만인 지난 95년 2월9일 당시 기자 신분으로 마르코스와 첫 대면, 인토한 것을 계기로 전설적 좌익 게릴라 지도자와 여기자 간 운명적 사랑이 시작됐다는 것.
이후 글로리아는 이듬해 멕시코시티에서의 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마르코스가 살고 있는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지역으로 들어가 원주민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한다.
치아파스 정글에서 사파티스타군과 더불어 원주민 사회 연구에 몰두한 글로리아는 마르코스가 직접 작성한 서문이 들어간 원주민 사회 연구 저서를 2003년 발간한 바 있다.
특히 키엔지는 2001년 한 집회에서 마르코스의 왼손에 결혼반지일 가능성이 높은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실어 전직 여기자와의 결혼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키엔은 또 올해 만 48세를 넘긴 마르코스가 글로리아와 사이에 5∼7세된 아들을 낳아 라칸도나 정글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키엔이 `정글의 섹스 심벌'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전세계에 수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마르코스는 첫 연인으로 알려진 `욜란다'란 이름의 원주민 여성과 지금의 글로리아를 비롯, 지금까지 모두 4명과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유명 여성 인사들 중 공개적으로 `마르코스 숭배자'임을 인정한 여성들 가운데는 팝스타 마돈나, 고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 멕시코의 유명 여류작가 과달루페 로아에사 등이 있다고 키엔은 덧붙였다. 최근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근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새 노선 모색을 위한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대중활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마르코스는 곧 6개월 일정의 전국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 나라를 밑에서부터 흔들어 놓고 이를 꽉 붙잡은 뒤 그것을 거꾸로 매달아 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7월 대선을 앞두고 그의 행보는 시골 거주민, 좌파 및 지식인 그룹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사파티스타군은 94년 1월1일 남부 라칸도나 우림지대에서 봉기해 주변 6개 도시를 점령해 나갔고 멕시코 정부를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나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단 12일 간의 교전 끝에 휴전이 선언되고 이후 활동 영역이 치아파스주 일부 지역으로 한정된 채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세계 유명 여성 인사들 중 공개적으로 `마르코스 숭배자'임을 인정한 여성들 가운데는 팝스타 마돈나, 고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 멕시코의 유명 여류작가 과달루페 로아에사 등이 있다고 키엔은 덧붙였다. 최근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근 4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새 노선 모색을 위한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대중활동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마르코스는 곧 6개월 일정의 전국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 나라를 밑에서부터 흔들어 놓고 이를 꽉 붙잡은 뒤 그것을 거꾸로 매달아 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7월 대선을 앞두고 그의 행보는 시골 거주민, 좌파 및 지식인 그룹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사파티스타군은 94년 1월1일 남부 라칸도나 우림지대에서 봉기해 주변 6개 도시를 점령해 나갔고 멕시코 정부를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뜨렸다. 그러나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단 12일 간의 교전 끝에 휴전이 선언되고 이후 활동 영역이 치아파스주 일부 지역으로 한정된 채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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