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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보다 더 큰 파도 20일 미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허리케인 리타가 몰고온, 집채만한 파도가 구경꾼을 덮치고 있다. 키웨스트/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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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216km 4등급으로 세력확장…뉴올리언스 강제 대피령
20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를 스쳐간 허리케인 리타는 21일 오전 시속 135마일(216㎞)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본토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에 이은 대규모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기상청은 리타의 세력이 해수 온도가 높은 멕시코만에서 더 확장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주말쯤 루이지애나와 멕시코 북부에 상륙하거나 텍사스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지애나주는 리타의 접근에 따라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리타의 예상 진로에 있는 텍사스주의 갤브스턴과 아직 복구가 진행 중인 뉴올리언스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갤브스턴의 모든 학교는 26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휴스턴 시장도 시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열대성 폭풍으로 시작한 리타는 20일 오후 중심부 풍속이 최고 시속 161㎞인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플로리다 남부 섬 지역을 스쳤다.
이날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주민 13만여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폭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2만5천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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