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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23 08:45 수정 : 2005.09.23 08:45

지난 한달간 캐나다 토론토 시민들의 안타까운 관심을 모았던 20대 여성 의문의 실종사건은 옆집 청년이 자수함으로써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22일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마캄에 사는 앨리시아 로스(25)는 지난달 16일 자정 무렵에 집을 방문했던 남자친구와 집앞에서 헤어진 후 아무 종적없이 사라져버렸다.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함께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집 근처 숲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실마리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질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뜻밖에 바로 옆집에 사는 대니얼 실베스터(31)가 자신이 범인이라며 지난 20일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그동안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도 않았던 인물로 경찰은 그를 의심할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태였다.

그는 옆집 가족이 딸의 생사 여부조차 모르는 고통을 끝내주고 싶어 자수를 결심했다고 변호사를 통해 밝혔다. 또 자신이 자수하지 않을 경우 엉뚱한 사람(실종자를 마지막으로 봤던 남자친구)이 기소될 우려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의 자백에 따라 살해여성의 사체를 그의 별장이 있는 코버컹크 호숫가에서 찾아냈으나 이웃여성을 살해한 경위는 아직 상세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웃들은 두 집이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전했으나 그것이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이웃 젊은이들을 파국으로 이끌었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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