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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타’ 피난길 버스에 화재…20명 사망 |
허리케인 리타를 피해 도심을 벗어나려는 피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각) 텍사스 댈러스 근처 45번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인 버스에 불이 나 운전사를 포함해 적어도 20명이 숨졌다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댈러스 경찰 당국은 화재 직전 세 번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일부 승객들이 산소통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45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 부상자들은 댈러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버스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삽시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승객들은 갤버스턴 댈러스로 피난가는 중이었으며, 대부분 어른들로 알려졌다.
돈 페리츠 댈러스 보안관 대변인은 “승객들을 모두 버스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며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숨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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