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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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석유시설 피해 크지 않은 듯” |
미국 연방정부 관리들과 피해산정 전문기관들은 24일(현지시간) 휴스턴 인근의 최대 석유정제소 밀집시설 중 한 곳은 허리케인 리타가 동진함에 따라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미 에너지부는 그러나 리타의 직격탄을 맞은 포트-아서 인근의 석유정제소 밀집지역에 대한 피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스티븐스 에너지부 대변인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1차 보고를 토대로 휴스턴 인근의 석유정제소 밀집지구는 리타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리타의 폭풍 위력을 직접 받은 포트-아서와 다른 지역에 대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은 2∼3일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 인근 지역은 7개 석유정유소가 밀집해 있으며 하루 원유 230만배럴을 정제하고 있다. 포트-아서와 인근 보몬트에는 4개 석유정유소가 밀집해 있으며 하루 170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고 있다.
피해산정 전문기관인 `AIR 월드와이드'도 리타가 상륙하기 전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기 때문에 피해가 카트리나 때에 비해 훨씬 적다면서 "리타가 정유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AIR은 이어 허리케인 리타로 인해 동부 텍사스와 서부 루이지애나 지방이 입은 보험 피해 규모는 25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리타에 의한 보험지급 예상액은 최고 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카트리나의 보험 피해규모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이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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