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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전 미국 재난청장 사임뒤에도 돈받아 |
지난 8월 말 미국 남부를 강타해 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대처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마이클 브라운 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장이 사임 뒤에도 연방재난관리청 고문으로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엔엔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브라운 전 청장은 연방재난관리청의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업무를 맡았으나, 고문 급여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방정부의 재난대응 태세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의회 조사위원회는 앞으로 브라운 전 청장에게 연방정부의 자금을 사용한 급여를 계속 지급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브라운 전 청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선거참모 출신으로, 재난관련 업무에는 문외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재난관리청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는 지난 12일에 사임한 그에게 업무인계 등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한달치 급여를 준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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