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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동자당 ‘원내 1당’ 되찾아 |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이 내년 10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한달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의원들의 당적 변동에 힘입어 원내 제1당으로 복귀했다.
브라질에서는 선거법에 따라 대선 1년 전이 되는 시점부터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금지돼 지난달에 여러 연방 하원의원들이 당을 옮기는 이합집산의 과정이 빚어졌다. 그 결과 당적 변동 마감 시한인 9월 30일 밤 현재 노동자당은 현역의원 83명으로 원내 1당 자리를 되찾았다.
노동자당은 2002년 말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의 대통령 당선 직후 91명으로까지 늘어났던 의원 수를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폭로정국을 거치면서 당의 공중분해 가능성마저 제기됐던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연립정부의 최대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은 1주일 사이 9명의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역의원 수가 79명으로 줄어들어 원내 2당으로 내려앉았다. 브라질민주운동당은 특히 노동자당이 야당의원 매수 의혹 폭로로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잇따르면서 한때 원내 최대 다수당으로 떠올랐으나 막판에 벌어진 의원들의 탈당 러시를 막지 못했다.
이밖에 자유전선당(PFL, 61석),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55석), 진보당(PP, 54석), 브라질노동당(PTB, 44석), 자유당(PL, 38석), 브라질사회당(PSB, 29석), 민주노동당(PDT, 19석), 사회주의대중당(PPS, 15석), 브라질공산당(PC do B, 9석), 녹색당(PV, 8석), 사회주의자유당(PSOL, 7석) 등이 뒤를 이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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